지난해 음성군이 개최하려던 제8회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 대행사 선정과정에서 입찰업체 간의 담합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이 7월7일 공개한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 대행사 담합 등 관련 감사청구' 결과에 따르면 감사원은 음성군 의회가 청구한 ▶대행사 선정 과정의 담합 ▶보조금 정산업무 ▶대행사 공모시 특혜성 계약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 결과 음성군체육회는 지난해 1월 대행사 공모시 주식회사 A사, B사, C사 등 3개 업체가 공모했으나 2개 업체는 초과금액 제안으로 탈락하고 주식회사 A사가 대행사로 선정된 가운데 나머지 2개업체의 예정가 초과금액 제안 및 제안서상 동일한 오자 표기 등의 입찰담합의혹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음성군체육회는 음성군으로부터 마라톤대회 보조금 2억6천여만원을 교부 받은 가운데 사업완료후 지체없이 정산서류 등을 군에 제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2015년 2월까지 정산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대행계약서보다 과다한 행사대행료(이윤) 1천561만여원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마라톤대회 대행사 선정 입찰 담합에 대해 이필용 음성군수는 음성군체육회에 계약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엔 A사 등 3개 업체의 부당 공동행위를 통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한 마라톤 대회 보조금 정산업무 등 부적정에 대해서도 '제 8회 반기문마라톤대회' 보조금 정산을 완료한후 집행잔액을 조속히 회수하고 음성군체육회는 앞으로 보조금 정산업무 등을 철저히 하도록 주위 등 적정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음성군의회가 마라톤대회와 관련해 음성군과 음성군체육회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