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이 7월15·16일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충북도 범도민저지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와 괴산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와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이 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7월15일 상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한다.

대구환경청은 문장대온천 환경영향평가 본안 가부를 다음 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7월16일 괴산군 청천면에서는 충북도의회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열고 이어 궐기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두영 범도민저지대책위 준비위원장은 "범도민대책위는 주민과 시민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정치권 등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기구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지주조합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본안 가부를 결정할 대구환경청의 협의 추이를 보면서 신속하게 대응하되 범도민대책위 구성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6월30일 청천면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각계 대표자 20여 명으로 범도민대책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주시의 문장대온천 개발 재추진 움직임에 충북에서는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7월7일 괴산군대책위는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주시와 지주조합은 이익 추구에 눈이 어두워 장차 개발로 불이익에 직면할 괴산군민의 생존권 수호를 위해 개발 망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범도민대책위원회 준비위는 7월9일 도의회 앞에서 문장대온천 개발에 대한 충북의 반대 견해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1일 도의회 건설소방위와 3일 괴산군의회가 잇달아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결의안과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지방의회 차원에서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충주시 사회단체 대표 20여명도 7월3일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준비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 운동에 합류했다.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은 2003년과 2009년 대법원 판결로 무산한 문장대온천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10일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환경청에 제출했다.지주조합은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와 중벌리 일대 95만6000㎡에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