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민원발급기가 편리하긴 한데 휠체어 탄 장애인 눈높이엔 맞지 않아요."

증평군은 7월6일 군정에 접목하기 위해 추진한 '상상씨앗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6편을 선정했다.군 관계자는 "창안 등급에 맞지 않아 최고등급의 금상에 채택된 제안은 없으나 우수제안 6편 모두 주민 복지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해 계속성과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이 선정한 제안 가운데 은상을 받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도 편리한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로 군민 이용 편의 제공'은 휠체어에 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무인민원발급기 모니터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관공서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모니터가 비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져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안자 곽모씨는 "모니터를 위아래로 조정하면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동상(2편)을 받은 '공공기관 자전거 주차장에 안전 픽토그램'은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공원이나 공공기관의 바닥과 벽에 안전장비 착용 픽토그램(사물·시설·행동 등을 상징화해 다수가 쉽게 이해하도록 한 시각디자인)을 부착하자는 제안이다.'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대중목욕탕 안전 제고 방안'은 목욕탕에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안내 표지판을 붙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제안으로 역시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주차장 소화기(비상벨) 위치 개선으로 군민 안전 구현' 등 3편이다.군은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 장려상 20만원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군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109건의 제안을 접수해 경제성과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 5개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