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섭 전 증평군의회 의장의 의원직 박탈에 따른 후임 의장 선출 일정이 확정돼 새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의장은 6월24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선출되고, 임기는 1년이다.

지영섭 전 의장의 의원직 박탈로 현재 증평군의원은 6명이다.

새누리당이 4명, 새정치민주연합이 2명이어서 이변이 없으면 의장은 새누리당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 전 의장도 새누리당 소속이다.

전반기 의장을 선출할 당시 새누리당 내에서 전반기는 지영섭 전 의장이 맡고, 후반기는 박석규 의원이 맡기로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차기 의장 후보에는 지역구 출신인 우종한 의원과 김태우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초선이지만, 운영내무위원장인 우종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만일 우종한 의원이 의장을 맡으면 운영내무위원장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 자리 역시 새누리당의 몫이지만, 증평군의회에서 최다선(3선)인 새정치 민주연합인 연종석 의원에게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구도대로 결정되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2명)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2명으로 나뉘어 균형을 이루게 된다.

현재 부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천배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비례대표인 이동령 의원이 맡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의장은 다수당에서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운영내무위원장을 새정치 민주연합에 배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영섭 전 의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허위학력을 기재한 선거 공보물과 명함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11일 열린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 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