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지역 첫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527호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에 처음으로 국비를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1월23일 사적 지정을 받은 후 올해 처음으로 국비 6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발굴조사와 토지 매입을 한다고 6월13일 밝혔다.

군은 국비 3억5000만원 등 5억원을 들여 증평읍 미암리 남성(南城) 일대 문화재구역에 편입된 2만7521㎡를 매입하기로 하고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군은 토지를 매입한 뒤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6차 발굴조사 등 2018년까지 네 차례 더 발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18년에는 1600여 년 전 백제한성시대 쌓은 추성산성의 역사적 가치 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추성산성은 그동안 다섯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시대 토축 산성으로 밝혀졌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5차 발굴조사에서 추성산성 북성에 군 초소 온돌 건물지로 추정하는 고려시대 '낭무(廊廡)'를 국내 토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