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진천읍 진천상산초등학교(교장 이피찬)는 지난 24일(월) 도서실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 간 가량 책날개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작가는 권혁도 작가로 세밀화로 그린 곤충도감, 세밀화로 보는 호랑나비 한 살이 등 현재 9종의 도서를 집필했고, 지금도 곤충과 식물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평소에 혐오스럽게 생각해왔던 벌레들을 관찰하며 자연과 친해지고, 생명체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진천상산초 어린이 1~3학년 약 40명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책에서 보았던 신기한 나비애벌레와 번데기 그리고 나비의 우화 장면들을 사진자료와 함께 실제 돋보기로 관찰하는 생생한 체험학습의 시간을 가졌으며,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왕잠자리 애벌레를 보고는 탄성을 자아냈다.
 

강연 날짜에 맞추어 살아있는 애벌레와 번데기를 준비한 작가의 의도대로 아이들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곤충의 세계에 몰입했으며, 강연이 끝날 때 즈음에 쏟아지는 질문들은 세밀하고, 밀도 있는 질문들이어서 학부모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익한 시간을 함께한 상산초 어린들은 작가의 사인이 담긴 엽서를 들고, 도서실을 나섰다. 바른 독서습관과 창의․인성의 신장을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내년에도 좋은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