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지역업체 보호를 위해 묶은 지역제한 소액입찰에 떳다방 업체들이 교묘하게 편법을 동원해 참여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업체로 전가되고 있다.

외지업체들은 소액입찰에 있어 사업장을 확인하지 않고 서류심사를 통해 낙찰업체를 선정한다는 허점을 노리고 있다.

소위 ‘떳다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외지업체들은 음성군에 위장사업장을 차려놓는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은 입찰이 있을 때만 음성군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발부받아 입찰에 참여한다.문제는 입찰에 성공하면 대부분이 공사에 손 한 번 대지 않고 수수료만 떼먹는 식으로 지역업체에 하도급으로 넘긴다는 데에 있다.

목적을 달성하면 이들 떳다방 업체들은 또다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입찰에 참여한다.이처럼 지역에서 발주하는 소액 입찰을 잠식하고 있는 이들 떳다방 업체들로 인해 지역업체의 불황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역업체는 입찰 업체로부터 공사를 하도급 받는다 해도 수수료 등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적자시공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A건설 관계자는 “음성군이 진정 지역업체들을 살리고자 한다면 떳다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외지업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속해야 한다”며 “최소한 입찰 공고 6개월 전에 음성군에 주소를 두고 사업자등록증을 발부받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