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기사]=괴산군 쓰레기종합처리장 조성사업 인근 주민 반대 집회(사진)

괴산군과 증평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쓰레기 소각시설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괴산읍 제월리와 이탄리 등 괴산 쓰레기종합처리장 인근 주민 100여 명은 지난 4월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6월8일 오전 괴산읍 사회복지협의회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괴산 광역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및 생활자원회수센터' 건설계획의 취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도시화되는 증평의 쓰레기가 괴산보다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증평의 쓰레기를 유입하면 매일 쓰레기 운반차가 괴산 시내를 운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괴산읍 전체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괴산군과 증평군은 2017년 8월까지 괴산읍 능촌리 괴산 쓰레기종합처리장에 '괴산 광역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및 생활자원회수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양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를 1일 40t 소각하고, 15t을 재활용 처리하게 된다.

쓰레기 소각시설이 낡은 괴산군과 처리용량이 부족한 증평군은 중복투자를 막고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위해 쓰레기 소각시설을 공동으로 건설키로 하고, 157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에 괴산군과 증평군이 각각 39억5천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 지원을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