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6ㅇ눨5일 임각수 괴산군수의 구속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청주지법 문성관 부장판사는 이날 임각수 괴산군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한 업체로부터 1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임각수 괴산군수가 구속되면서 9월 괴산에서 개막하는 유기농엑스포 추진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교계와 전국 교육청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외부 행사와 관람객 유치에 동분서주했다.

괴산군은 2012년 1월 2일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했고, 충북도는 2013년 11월 29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유기농특화도 충북' 선포식을 하는 등 괴산군과 충북도는 친환경 유기농산업 집적단지 조성과 유기농의 6차 산업 클러스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임각수 괴산군수가 주력한 것이 유기농엑스포다.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청 앞 유기농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유기농엑스포는 1072억원의 생산 유발과 229억원의 소득 유발, 48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824명의 고용 유발 등 국내 경제 전반에 직·간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괴산군은 유기농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iCOOP생협, 한살림, 흙살림 등 국내를 대표하는 유기농 단체·기업과 함께 유기농산업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그동안 유기농엑스포에 올인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기농업군으로서 괴산군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불태웠으나 전격 구속되면서 유기농엑스포의 성공 개최에 일정 부분 차질이 우려된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이와 함께 부인 소유 밭에 자연석을 쌓는 호안공사를 하도록 지시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직위상실형을 선고받고 19일 항소심 공판이 예정된 상태다.

괴산군은 임각수 괴산군수 구속으로 윤충노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하지만 모든 행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조직 불안정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