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사단장 이정근·충용부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이 5월20일 오전 이시종 충북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홍성열 증평군수, 유영훈 진천군수 대학 총장, 장병, 어린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 부대연혁 보고, 축사, 유공자 표창, 기념사에 이어 식후 행사로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특공무술시범 등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본청 앞에서는 신형짚과 상용짚, 견인발칸, 신궁, 제독차 등 군장비 전시와 서바이벌(페인트볼) 체험이 실시됐다.

이정근 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의 중심, 충북을 수호하는 향토부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깊은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지역사회에 고맙다"며 "군 본연의 임무에 더 충실한 가운데 충북지역의 든든한 지킴이이자 따뜻한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삼보초, 죽리초, 청안초 등 증평·괴산지역 7개 초등학교 20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짓기, 그림 그리기, 서예 등 '어린이 나라사랑 Day' 문예행사가 열렸다.

1955년 5월 20일 강원도 양구에서 창설된 37사단은 같은 해 6월 증평으로 이전하고 2005년 1월 제67보병사단과 통합해 통합 향토사단으로 개편됐다.

대통령 부대표창 10회, 부대 종합평가 우수 1회(1983년), 향토예비군 육성발전 우수 2회(1987년, 2014년), 민심분야 우수 1회(1992년), 대간첩작전 우수(1994년), 전군 최우수 향토사단 2회(2001년, 2006년), 통합방위태세 우수 2회(2004년, 2009년), 환경보전 유공 1회(2011년)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1967년 연풍·월악산 일대 대간첩작전과 19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토벌작전에 참가하고 재해·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민 지원, AI·구제역 확산 차단활동 지원, 불우이웃과 농촌 일손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으로 지역과 호흡하는 최정예 향토부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