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부대인 육군 보병 37사단이 5월20일 창설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연다.

현재 충북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37사단은 6·25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1955년 5월 20일 강원도 양구에서 창설된 후 같은해 6월 22일 증평군으로 이동했다.

37사단은 당시 전국 10개 예비사단 가운데 38사단과 함께 강원도 춘천 2군단 사령부에서 창설식을 했다.

37사단 창설식은 2군단(군단장 장도영 중장) 창설 3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렸고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초대 사단장인 양중호 준장에게 부대기를 전수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9년 5월 20일 37사단에서 열린 창설 4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중대 시범훈련을 참관했다.

이 대통령의 37사단 창설 기념식 참석은 증평에선 현재까지 유일한 현직 대통령 방문이다.

37사단은 이후 충북지역 방위를 책임지며 2005년 12월 1일 군 구조 개편으로 67동원사단과 통·폐합해 육군 최초 ‘통합 향토사단’으로 개편됐다.

1967년엔 연풍과 월악산 일대 대간첩작전, 1968년에는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토벌작전에 참가해 무장공비 11명을 사살하고 1명을 붙잡는 전과를 올렸다.

2008년부터는 국방부 주관으로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과 함께 2011년부터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주택 개·보수 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로 11채를 신축했다.

지역에서 전개하는 대민활동도 활발하다.

도내 각종 재해·재난 때 신속한 복구 지원은 물론 조류 인플루엔자(AI)·구제역 차단 활동, 불우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며 신뢰를 얻고 있다.

사단은 2012년 1월부터는 훈련병 가족 영외면회를 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