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4월24일 "증평은 청주와 충주를 잇는 충북의 허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증평군을 공식 방문해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증평은 내년에 착공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와 충주를 잇는 허리 기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청주에서 제천까지 57.6㎞의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2020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전체 4개 구간 가운데 1구간을 내년에 착공한다.

이 지사는 이어 "세종~증평(괴산)~안동 동서5축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증평나들목(중부고속도로)에서 초정까지 도로가 개통되면 증평의 교통·산업·물류 허리 기능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사는 올 들어서도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는 증평이 청주의 베드타운이나 배후도시로 성장하고 있음도 주목했다.

이 지사는 "최근 청주시 인구가 줄어드는 블랙홀은 세종시만이 아니라 증평군도 해당하는 것 같다"며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증평으로 청주시민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석 달 동안 진천군(1043명)에 이어 두 번째(347명)로 인구가 많이 늘었다.

이 지사는 증평지역 원로와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 지사는 "증평 2일반산업단지와 에듀팜특구 조성, 추성산성 종합정비, 생활체육관 건립,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군'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경제 전국 대비 4％ 실현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고, 증평군기업인협의회는 이에 노력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시간에 증평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4개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개관한 증평군립도서관을 방문한 이 지사는 공동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