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김상봉 의원은 4월16일 “진천의 대표적 인물로 항일독립 운동과 근대 수학의 기반을 확립한 보재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봉 의원은 이날 열린 제235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2013년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17개월이 지나도록 사업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상봉 의원은 “이상설 선생 숭모사업 용역을 결과가 나온지 17개월이 지났다”면서 “군은 그동안 기념관 건립 부지로 옛 신덕초만을 고집하다 결국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기본계획에는 주민의견이 신덕초보다는 생가 주변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교육청과 협의로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 1년간 교육청과 공문을 주고 받아 협의한 것은 한 차례 밖에 없다”며 “포기할 것은 포기했어야 하는 데 부지에 메이다가 사업이 늦어진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상봉 의원은 숭모사업회 구성과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했다.

김상봉 의원은 “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민 주도의 숭모사업회를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면서 “사업 전담부서나 TF팀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부추진 계획을 세워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받고 국비신청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부군수는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 선생의 일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담부서나 TF팀 설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