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증평읍 한 아파트 주차장의 지반 일부가 내려앉았다.

증평읍 A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주 초부터 이 아파트 주차장 일부 지반이 내려앉기 시작해 최근 가로 1m, 세로 50㎝가량에 깊이 30∼50㎝의 구멍이 생겼다.

지난 4월6일 이런 주민 민원을 접수한 증평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주차장 아래에 묻어 놓은 토관(土管)으로 된 우수관이 노후화되면서 빗물 등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지반이 내려앉은 지역을 중심으로 70∼80m가량 우수관이 묻혀 있어 추가로 지반이 침하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일단 지반이 침하된 곳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주민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반침하가 발생한 곳이 아파트 단지 내여서 군의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법규 등을 검토해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를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