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증평읍 율2리 주민은 버스 요금을 내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4월9일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증진의 필요성에 따라 '증평군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교통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입법 예고했다고밝혔다.

군은 이 조례안이 제정되면 7월부터 율2리 주민을 대상으로 이른바 '행복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군이 대중교통 소외지역(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으로 반경 1.5㎞ 이내에 버스정류장이 없는 마을)으로 지정한 마을 주민은 농어촌버스 요금 1300원만 내면 마을에서 증평읍 시가지까지 또는 시가지에서 마을까지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행복택시 이용 요금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은 1인당 1300원을 내고 나머지 요금은 군에서 지원한다.

군이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지정한 마을은 증평읍 율2리와 도안면 연촌리다. 율2리는 지난달 말 현재 29가구에 36명이, 연촌리는 17가구에 28명이 살고 있다.

군은 우선 율2리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행복택시 운행 방법은 마을 이장과 운수 사업자가 운행일ㆍ시간ㆍ횟수 등을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