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사무총장 허경재)가 3월8일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될 '긴꼬리 투구새우'의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생명주기상 자연상태에서 5~7월에만 발견돼 9월에 열리는 엑스포 행사기간 중에는 살아 있는 상태로 볼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조직위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3월16일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의 논흙을 채취한 뒤 긴꼬리 투구새우의 인공부화를 시도, 8일 만에 18개의 알을 부화시켰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는 갑각류다.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점차 사라지다가 최근 친환경농업으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멸종위기(2등급)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흙속의 유기물을 먹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는 특성 때문에 잡초 제거나 해충발생을 억제하는 친환경 농법에 활용된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 기간 동안 살아있는 화석인 긴꼬리 투구새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생태계를 유지하는 유기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18일~10월11일 괴산군 괴산읍 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생태적인 삶 ·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