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용산산단 조성과 관련, 대기업인 H사가 사업 참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H사는 지난 3월20일 LNG발전소 용산리 입주, 음성군 20% 출자 및 책임분양, 제반사항 추후 협의 등을 내세운 25만평 규모의 사업참여의향서를 음성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H사는 LNG발전소 용산리 유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음성군 20% 출자 및 책임분양만 확약되면 투자가 성사될 수 있다는 방안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음성군의회 남궁유 의장과 한동완 의원이 최근 H사를 전격 방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안 한동완 군의원은 3월 간담회에서도“음성 LNG발전소 유치 지역이 용산리가 아닌 평곡리로 변경 결정된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잘못됐다" 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단지 용산리 주민 몇 분이 반대하는 것을 가지고 선단하는 것은 무리다”라며 용산리 LNG발전소 유치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천연가스발전소추진위원회(조광연 추진위원장)는 즉각 반발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지난 1월 22일 음성군과 한국동서발전(주) 간에 체결한 ‘음성 천연가스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근거로, 평곡리 유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미 평곡리를 대상 부지로 MOU를 맺은 상태이다. 이제 와서 용산리를 언급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자신들의 의견을 의회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H사의 사업참여 여부는 LNG발전소 유치 지역에 대한 주민간의 조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민간개발, 공영개발 방식을 두고 논란을 거듭해 오던 용산산단 문제가 LNG발전소 유치 지역 변경안이 새롭게 도마에 오르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음성 천연가스LNG발전소는 총 2조원(천연가스발전소 900mw급 2기)을 투자해 22만㎡(약 7만평)의 터에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6월~7월경 정부에서 발표하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선정되나 안되나에 딸려 있다.

현재 음성군은 용산리 일원에 51만7천180㎡(15만6천평) 규모의 용산산단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