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에서 가스보일러(온수기)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성쎌틱(대표 고봉식)의 해외법인 설립 추진이 재개되고 있다.

대성쎌틱은 올해 5월 미국법인 설립을 계획했었지만 그룹 내 자금순환에 혈로가 막히면서 일시 보류됐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진행된 1조원 규모의 그룹 재무구조 개선계획 시행과 지난달 디큐브백화점 매각 등으로 약 44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해외사업장 구축의 동력을 마련했다.

대성쎌틱은 올 하반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를 제조하는 현지법인을 설립, 내년부터 현지 시장공략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LA 현지법인 설립이 추진되면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온수기, 온수매트 등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품목까지 점차 사업범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대성쎌틱 관계자는“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와 효율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미국법인 설립은 필수”라며“최근 난방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에도 현지법인 및 합작법인을 단계적으로 추가 설립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