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남매라는 가족을 만들어 학생들이 서로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진천 문백초(교장 오은주)는 3월26일 전교생이 참여해 토론하고 결정하는 육남매 가족회의를 가졌다.

이 활동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월 넷째주 목요일 4교시에 운영하며 어린이 회장이 주체가 돼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배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의사결정 활동에 모든 학생이 참여해 토론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스스로 학교 교육에 주인 의식을 갖게 된다.

이 날 문백초 학생들은 4월 학생 규칙 및 내달 3일 실시예정인 육남매 싹잔치 행사를 계획하는 첫 모임을 가졌다.

오은주 교장은 "학생 모두가 의견을 내세우는 기회를 갖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경험의 과정을 통해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가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다예(13)양은 "전교생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