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군수 홍성열)이 지역 출신의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재조명 사업에 본격 나섰다.

군은 2013년 군 개청 10년, 2014년 증평 탄생 100년을 앞두고 100년 역사에 걸맞은 문화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역사·문화인물 재조명과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이 지난 12월 17일 군 의회에서 의결된 2013년도 본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한 인물은 △애국지사 연병호·연병환 형제 △호국 영웅 연제근 상사 △독서광 김득신 등으로 우선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자 증평(도안) 출신 독립운동가 형제인 연병호·연병환 선생의 전기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년도에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2015년까지 추진할 계획인 도안면소재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쟁 당시 형산강 전투를 이끈 호국영웅 연제근 기념 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에 1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상 및 스토리텔링 벽화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조선중기의 다독(多讀) 시인인 백곡 김득신을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전국 13개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군은 향후 3년간 6억원을 투자하여 △독서광 △대기만성 △성실과 노력을 주제로 다양한 지역자원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이와 연계한 자체사업으로 2천300만원을 투자 김득신 문학공원 도로 포장과 증평읍 율리에 소재한 김득신 묘소의 충북도 지정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홍성열 군수는 "조선시대 - 일제강점기 - 한국전쟁기로 이어지는 지역 인물의 재조명과 다양한 문화콘텐츠화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앞으로도 100년 증평에 걸맞게 지역 위인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