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3월23일부터 진천읍 모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과 관련 진천읍 모 조합원과 금품수수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 조사중이고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3월24일 모 조합장 당선자 등 3명을 청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본보 3월23일 단독보도)

진천경찰서와 충북도선관위에 따르면 진천지역 한 농협 조합장 당선자인 A씨는 지난 1월 10일 B씨에게 모 조합원 자택을 방문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해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건넨 혐의다.

또 3월28일쯤에는 C씨를 통해 모 조합원 자택을 방문해 그 가족에게 30만원 상당의 소고기 선물세트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후보자는 기부행위 제한기간 중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또 후보자 명의를 밝히거나 후보자가 기부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부행위를 하는 것은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진천경찰서와 충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는 종료됐지만 선거와 관련해 위반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끝까지 추적·조사해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