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칠성면에 추진 중인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 일부 주민들의 비난과 불신을 사고 있다.

 특히 추진위원회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간 의견이 충돌하면서 시행사는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추진위가 지난 3월13일 칠성면사무소에서 시설(자리) 배치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내용은 이미 정해진 틀에서 공개하는 수준으로 진행해 불신감만 드러냈다.

또 그동안 사업진행 과정과 설명회 등에 초청하지 않았던 칠성면 일부 리우회원과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 면사무소 직원 등을 참가시켰다.

이로인해 설명회 참가자 중 일부 주민들은 추진위의 사업진행에 불신을 드러내며 회의 도중 자리를 떠나 결국 반쪽 설명회로 끝났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주민 K씨(55)는 "이 사업은 처음부터 추진위원 구성도 잘못 됐고 특정인이 적극 개입하면서 불신을 샀던 사안인데다 주민 불만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형식적인 설명회를 가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신축하는 면사무소 건물에 자리 배정 등을 논의하고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보다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발주처인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면사무소내 시설 배치 등에 대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면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원만하게 추진해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은 100억여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