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읍사무소에 있는 금왕읍농협지점이 운영 포기로 차량등록사업 민원 업무 보조만 하는 것으로 그 기능이 축소돼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읍사무소에서 민원을 보고 금융업무까지 보아왔던 주민들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왕읍사무소 지점을 운영해오던 금왕농협은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3월 31일부로 금왕읍사무소 지점 운영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농협중앙회 음성군지부와 협의를 거쳐 그 기능을 차량등록사업 업무만 담당하는 것으로 하고 출장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음성군지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군청 출장소에서 긴급하게 직원 1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금왕농협 관계자는 “금왕읍사무소 개청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읍사무소 지점은 그동안 운영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므로,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폐쇄하기로 전격 결정되었다”며 “금융업무에 관한 모든 시설과 기계도 일단 금왕농협으로 철거, 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왕읍 기관사회단체장 A씨는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농협 내부 속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갑자기 지점 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 당혹스럽다”면서 “농민과 조합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기관으로서 금왕농협이 주민들을 위해 인원을 줄이는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지점 운영을 계속하면 안됐을까 아쉽기만 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서 “3.11선거 결과 새로운 조합장이 업무를 시작하게 된 만큼 이에 대해 고려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또 농협중앙회 군지부에서도 금융업무까지 가능하도록 추후 업무를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협 음성군지부 관계자는 “일단 갑작스런 상황에 따라 군 출장소 직원 1명을 긴급 파송하여, 차량업무에 대한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주민들이 제기한 것처럼 업무량을 확대하는 것은 중앙회에서 사업의 적절성, 효과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서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