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일주일을 남겨두고 농협 충북본부가 우수 지역농협 대상으로 우수상 시상식을 개최,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해당 조합의 성과가 현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다른 후보자들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농협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충북농협이 현 조합장의 당선을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농협 충북본부는 3월4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종합업적평가 도내 우수 지역 농협 7곳에 대한 시상을 했다.

이들 우수 지역농협 중 6곳은 현 조합장이 이번 동시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

특히 청주지역의 한 조합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조합으로 6명의 후보가 현 조합장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3개의 지역 농협 역시 해당 조합의 현 조합장을 비롯해 후보 4~6명이 출마,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2개 농협 조합장은 단독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