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임해종 지역위원장과 중부4군(진천·음성·괴산·증평) 전·현직 공무원과 함께 '공무원연금 개정'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3월2일 오전 음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공무원연금연금 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부4군 임원들과 음성행정동우회 홍형기 부회장 등 전·현직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임해종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공무원들이 박봉에도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면서 "600만명의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군사작전하 듯 기간을 정해 밀어 붙일게 아니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이어 "우수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남아 있게 만드는 매력을 없애면 안 된다"며 "싱가포르는 공무원에게 일반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해줘 부패를 종식하고 세계 최고의 국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음성행정동우회 홍형기 부회장은 "정부가 공적연금을 수급액만 가지고 단순 비교해 홍보하면서 공공의 적이 됐다"며 "낮은 급여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했는데 지금 와서 연금을 삭감하겠다고 하면 누가 정부를 믿을 수 있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진홍 괴산지부장은 "정부나 새누리당은 연금개정안을 홍보를 하면서 공무원을 세금 도둑으로 몰고 있다"며 "연금을 성실하게 부담한 공무원을 공공의 적의 적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저항만 부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부4군 전·현직 공무원들은 새누리당 경대수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과 그 가족 5천여명이 서명한 공적연금 개악 항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