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2월25일 현재 6곳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도내 모든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여부 일제조사를 벌인다.파악된 감염분포는 향후 방역대책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도내 6개사 계열화사업자, 축산위생연구소 등에 업무를 나눠 검사체계를 마련할 것을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특히 AI는 먹잇감이 부족한 시기 들쥐들의 축사 이동에 따라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다.

음성군은 지난 21일 맹동면 육용오리 사육 농장에 발생한 H5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고 지금까지 맹동면 3곳, 대소면 2곳, 금왕읍 1곳 등 6개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은 AI가 처음 발생한 맹동면 농장으로부터 1㎞ 이내에 몰려 있고 같은 축산유통회사로부터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까지 맹동 3농가 4만3천40수, 대소 2농가 3만7천990수, 금왕 1농가 8천300수 등 6농가에서 총 8만9천330수의 오리를 살처분했다.

또한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맹동면 공현리 1농가 12만3천수의 닭을 살처분 하는 등 지금까지 총 13농가에서 29만5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예방적 살처분 포함)했다.

이와함께 음성군은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산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기존 엑비저장탱크 인근에 200t짜리(15만수 가금류 수용할 수 있는 용량) 엑비저장탱크를 1개 더 설치하고 있다.

김상만 음성군산림축산과장은 "음성군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위해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예찰지역에 방역대를 설치하고 통제초소 4곳, 거점소독소 5곳(AI 1곳, 구제역 4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예찰과 방역, 살처분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