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회(의장 남궁유)는 2월24일 오전 10시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음성군이 제출한 ‘태생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 출자 등에 관한 조례안’을 표결을 거쳐 힘들게 통과 시켰다.

이로써 그동안 일부 주민들과 음성군의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더디게 진행되던 사업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이대웅 의원과 한동완 의원은 투융자 심사 과정과 예비비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또다시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한동완 의원은 태생산업단지는 지난 6대의회에서 승인 이전에 안행부에서 산업단지 투융자심사매뉴얼이 바뀌어 음성군에 내려왔음에도 담당부서에서 의회에 알려주지 않아 6대의원들이 바뀐 메뉴얼을 모르고 승인해 준 것으로 사료돼 이것은 군의회를 기만하는 행위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비비를 항목에 맞지 않음에도 사전 보고도 없이 4억원을 집행부 마음대로 태생산단에 지분출자한 것 또한 절차를 무시한 산단행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태생산단은 절차와 항목을 지키지 않고 지분출자한 4억원의 예비비를 되돌려 놓고 합리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의회 재동의 받아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절차상 하자 투성이인 산단행정을 알면서도 안건으로 상정하여 승인해준다면 잘못된 관행으로 남게 된다며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심사숙고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에 허금 산업개발과장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요지로 설명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음성군의회는 거수 투표 결과 재적의원 8명 중 찬성 5명(남궁유, 윤창규, 우성수, 조천희, 김윤희 의원), 반대 1명(한동완 의원), 기권 2명(이대웅, 이상정 의원)으로 가결됐다.

태생일반산업지 조성사업은 음성군 금왕읍 유포리, 대소면 성본·부윤리 일원 185만1천470㎡(56만평) 부지에 3천333억원이 투자 될 계획이다.

음성군은 2013년 12월 군의회 동의를 거쳐 지난해 9월 23일에는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면서 4억원을 출자 했다.

한편 군의회는 이날 ‘오선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 출자 등에 관한 조례안’도 재적의원 8명 중 찬성 6명(남궁유, 윤창규, 우성수, 조천희, 이상정, 김윤희), 반대 1명(한동완), 기권 1명(이대웅)으로 통과 시켰다.

특히 집행부가 올바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있도록 군민의 대변인이돼 매번 옳은 말과 질의 질타 등 목소리를 높이며 최선을 다하는 한동완 의원의 모습이 마냥 외로워 보이면서 크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