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새마을 금고가 입주 약속을 해놓고도 차일피일 계속 미루고 있어 막대한 금전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진천 시내 한 상가 대표가 진천새마을 금고가 애초 지점 입점을 약속하고 수 개월이 지나도록 이를 지키지 않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상가 대표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진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상가를 방문 (자신의 상가에)지점을 개설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담당 직원에게 절차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금고 직원은 임차예정목적물의 사전사용 요청 등 입점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했고, 상가에서도 '임대차목적물 사전 사용승인'을 금고 측에 문서로 통보하는 등 상호 입점을 위한 절차가 이어졌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특히 당시 금고 측의 요청에 따라 입주하기로 한 점포 2곳에 3D설계, 평면설계 작업 등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고 측은 임시총회에서 지점 개소 의결을 받고도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 승인과 예산 편성 등을 이유로 입점을 계속 미뤄 상가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불만이다.

A씨는 "금고 측이 애초에는 총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고, 총회에서 추인을 받고도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계속 연기했다"며 "최근에는 다시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의 승인과 예산 편성 이유를 내세워 계속 입점을 미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계약 과정이 다소 (상가에서) 불리한 점도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모든 절차를 간소화 해 금고 입점을 환영했다"며 "금고와 상생을 위해 자비로 경품행사를 기획하는 등 입점에 도움과 배려를 다했고, 타 은행의 현금인출기 설치도 거부하면서 금고 입점에 공을 들였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러면서 "금고 입점이 차질을 빚어지면서 이에 따른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

금고가 상도덕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금고는 개인기업이 아니라 총회와 중앙회 인가 등의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이행돼야 한다"며 "늦어도 오는 3월 초에는 모든 계약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