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송면중학교(교장 김영심)는 “나”만의 졸업 앨범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벽지의 소규모 학교로서 평소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송면중학교는 소중한 우리의 추억이 담길 졸업 앨범조차도 타지의 업체에 위탁 제작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던 중, 군 교육청의 예술꽃 가꾸기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아 예술적 감성을 키우기 위한 사진동아리(세상바라보기)를 조직하였다.

자유학기제 1학년(8명)학생들의 중심으로 열의를 가지고 활동하였고, 개성 있는 3학년 졸업 앨범 제작을 목표로 일년동안 준비하여 드디어 “나만의 졸업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다.

송면중학교 앨범의 특징은 졸업생이 9명뿐이므로 각각 전부 다른 자신만의 사진을 수록하여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42면의 공통적인 사진과 20면 정도의 나만의 사진을 수록했으며, 40세의 나에게 쓰는 편지도 함께 기록해서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졸업장에 담긴 중학교 시절의 나의 편지를 읽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