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충북도의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관련, 구제역 바이러스 추가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초소를 확대하고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과 방역 강화에 나섰다.

홍성열 군수는 1월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구제역이 발생한 뒤 21일 동안 추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완벽한 차단 방역을 위해 이동제한 해제를 재검토하고 기존 4개 방역초소도 지난 10일부터 10개소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장통제초소 6개소는 1월20일까지 11일간 운영하고 거점소독소 2개소와 현장초소 2개소는 무기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군수는 "구제역 백신 접종에 소홀한 농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유영훈 진천군수가 정부에 건의한 삼진아웃제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돼지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2차에 걸쳐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축협공동방제단과 발생 농장을 위주로 매일 2회 구제역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살처분 처리용역 및 매몰지 관리와 통제초소 운영을 위해 1억7천만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사용하고 올해는 구제역 3억8천460만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증평지역에는 소 223농가 4천500마리, 돼지 11농가 2만6천300마리, 염소 31농가 1천100마리가 사육중이며, 지난달 17일 최초 구제역이 발생해 현재까지 2개 농가에서 돼지 4천175 마리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