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문화원이 오는 1월23일 차기 15대 원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인 실명이 원장직에 미리 거론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괴산문화원은 이재출 현 원장이 2월말 임기가 만료됨 따라 차기 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괴산문화원 관계자가 특정인을 문화원장 후보로 미리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이는 문화원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후보 접수를 받아 선거를 통해 문화원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이같은 과정과 절차를 모두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차기 문화원장이 이미 내정됐다는 말도 한 음식점 회식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A이사는 “문화원 관계자가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해 무심코 한 언행은 자칫 오해를 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사 B씨는 “선거와 관련한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말들이 나와 시끄러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규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원 관계자는“이사들과 선거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 적은 있지만 차기 원장으로 특정인을 지목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화원은 홍종국 부원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4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1월12일 일정을 공고했다. 차기 원장 후보로는 현재 최소 2∼3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