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배출 폐기물의 기존 매립장 사용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부담금 약 83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군은 혁신도시 폐기물 매립과 관련해 '음성군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를 공포했고 이달 안으로 LH에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부담금 83억원 정도를 부과·징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30만㎡ 이상 면적의 공동주택단지 또는 택지를 조성하면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설치 비용에 상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도록 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군은 LH로부터 부담금을 징수하면 진천군 예산에 편성해 이를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비용에만 사용할 방침이다.

군과 LH는 진천·음성광역폐기물처리시설 이용에 따른 부담금으로 그동안 각각 176억원과 44억원을 각각 제시해 132억원의 편차를 보였다.

군은 환경부의 표준 조례안을 근거로 납부금액 산정과 징수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사업비 465억원(군비 265억원, 국·도비 200억원)을 들여 2010년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산 18 일대 14만1911㎡에 2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