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음성군 태생일반산단반대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협, 이하 반대위)가 음성군의회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반대위는 지난 12월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했던 ‘산업단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산단특위)’ 후속 조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반대위는 보도문을 통해 산단특위 조사 결과 생극산단의 경우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따른 420억원 보증 등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행정이 2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집행을 위한 결의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업체와 담당 공무원들이 결탁하여 허위사실로 의회를 조직적으로 기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용산산단과 관련해서 음성군은 10억 원의 이행보증증권을 임의적으로 시행업체에 돌려주는 과정에서 군수가 의회의 결의없이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태생산단의 경우 지난 7월 14일 제2차안행부 투.융자심사 결과에서 지분만큼만 보증설 것을 요청하자,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자금 80%의 조달이 불확실함에도 예비비를 지난 9월 14일 지출하여 음성태생일반산업단지주식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반대위는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에 따른 범죄혐의자들에 대한 처벌 등 고발조치가 뒤 따를 것으로 보았으나, 음성군의회 의원들의 무능과 소심함으로 사태가 방치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반대위는 “이제 관련자의 처벌과 책임추궁 절차를 범 군민적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음성군정을 임의적으로 농단한 현 집행부를 더는 군정의 책임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반대위는 지난 7월 14일 생극산업단지, 태생산업단지, 용산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와 관련 정확한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음성군의회에 제출했고, 군의회는 지난 17일 이대웅, 이상정, 우성수, 윤창규, 한동완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5인특위를 가동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16일 산단특위 결과에 따른 '생극산단(주) 대표이사 A씨와 다우개발(주) 대표이사 B씨 등 2명에 대한 수사 의뢰의 건'을 찬성 3표, 반대 6표로 부결시키고, 추가 후속조치 등이 불발되며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