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12월15일 진천 지역에서 다섯 번째 돼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지난 12월13일 돼지 4천939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를 예찰하는 과정에서 의심 가축을 발견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에 진천군은 12월15일 진천 지역에서 다섯 번째 돼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현재 진천군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11일간 1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됐다.

군은 지난 12월4일 충북에서는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진천읍 장관리 A영농회사법인 농장에서 157마리를 살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12월14일까지 이 농장과 이월면 사곡리, 12월12일 발생한 진천읍 송두리 농장 등에서 모두 1만88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군은 12월15일에도 인력을 투입해 첫 발생 농장 등에서 12일째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12월13일 오후 이월면의 다른 농장(4천939마리 사육)의 예찰 과정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해 이동통제초소를 5곳으로 늘리고 거점소독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12월12일에는 소와 염소 농가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명령했고 소 전업농가 63곳의 5492마리에 백신 접종을 했다.

백신 접종을 위반하는 농가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천군은 "백신접종, 역학농가 관리, 축산차량 관리, 축산 관련 시설 소독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면서 "이번 구제역은 국내에서 백신접종 중인 O형이며, 구제역은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육 소, 돼지에 반드시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