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경명현, 이하 감곡비대위)는 12월1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중부내륙철도 112번 감곡역사(驛舍) 설치’를 촉구하기로 했다.

감곡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4월 30일 중부내륙철도 112번 감곡역사 실시설계안을 확정하고, 6월 18일 장호원 주민의 민원에 대해 ‘공단 이사장이 날인한 회신문’에서 ‘역사위치변경은 불가하다’고 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돌연 지난 7월 18일 ‘이천시민원사항검토’ 문건을 만들면서까지 원칙과 규정을 무시하며 장호원 읍민들의 민원을 전폭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부내륙철도 112번 정거장 사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원칙과 규정을 무시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에 있다”며 “감곡역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가 장호원읍(경기도 이천시)으로 바꾸려는 의혹이 짙어 집회를 열어 이를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감곡비대위는 지난 12월10일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관계자가 3자 회의를 통해 감곡면과 장호원읍이 원하는 전문가를 위촉해 112번 역사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감곡비대위는 지난 11월 25일 감사원에 ▲7월 18일 실시설계변경안의 국민고지의 의무 위반 및 이에 대한 외부 압력 유·무 확인 ▲분기기를 F18.5→F15로 변경으로 고번화(高番化) 규정 무시 ▲역사 위치 변경으로 수용토지 보상비용이 크게 증가▲역사를 경기도와 충북의 도계인 군도22호선 상에 위치시켜 하천 주변의 안정성 문제 및 극동대, 감곡성당 이용객 편의 무시 ▲노탑도로교 신설 계획에 대한 불법 및 특혜성 등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