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12월8일 “구제역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보상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충북 진천군 돼지사육농장의 구제역 발병과 관련, 지자체 부담이 가중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구제역 방역에 지방예비비도 많이 투입됐는데 살처분 보상까지 도와 시·군이 지원해야 하는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 이 같은 문제점을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구제역 관련 역학조사는 확실히 해야 한다”며 “원인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고, 추가 확산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구제역 등 1급가축전염병에 대한 보상은 정부가 80%, 지자체가 20%를 부담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 12월4일 진천군 한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3584마리를 살처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