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읍 능촌리에 위치한 충민사에서 1592년(선조25)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왜군과 맞서 싸우다가 순절한 충무공 김시민(1554-1592)장군의 숭고한 애국충절을 추모하는 제향행사가 10월23일 열렸다.

충민사 유림 및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 임각수 괴산군수, 아헌관 홍관표 괴산군의회의장, 종헌관은 김봉회 안동김씨 대종회장이 맡아 총무공 제419기 추계 제향행사를 봉행했다.김시민의 자는 면오(勉吾), 시호는 충무(忠武), 구암공 지평 김충갑의 아들로서, 선조 11년(1578) 무과에 급제하였고, 선조 24년(1591)에 진주판관이 되었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진주목사로 사천, 고성, 진해에서 적을 격파하고 영남우도병마절도사에 올랐으며, 그후 진주서 싸움에서 적을 격퇴하다가 전사하였고, 선조 37년(1604) 선무공신 2등에 추록되고 뒤에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1976년 12월 충청북도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된 괴산군 충민사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빛나는 임진왜란 3대첩 중 진주대첩을 이루고 순국한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장군과 원주의 영원산성에서 장렬하게 순국한 숙부 문숙공 김제갑(金悌甲)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외삼문, 내삼문, 사당이 일렬로 서 있고, 충민사 뜰에는 김시민장군 신도비와 김시민장군 유적정화기념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