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교육지원청은 진천 공립 단설유치원 터를 새로 물색하기로 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진천읍 장관리 55-2 일대 4910㎡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2696㎡ 규모의 진천단설유치원(10학급, 177명)을 2016년 3월 개원하기로 하고 진천축협과 땅 매매를 협의했으나 11월14일 진천축협에서 매각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와 다른 장소를 물색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진천축협은 지난해 12월 감정가로 터를 매각하기로 진천교육지원청과 계약했으나 감정평가금액(19억3684만2960원)이 탁상감정금액(24억5650만원)보다 5억여 원 낮게 나오자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

진천교육지원청은 진천축협의 매각 불가에 따라 진천읍 삼덕리 옛 신덕분교를 포함한 여러 곳을 후보지로 물색하고 있다.1994년 폐교된 옛 신덕분교는 현재 한 도예체험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에 단설유치원을 건립하면 터 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고 면적이 1만9000여 ㎡에 달해 전원 형태의 유치원과 함께 유아교육센터 등의 건립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2월27일 336회 정례회 3차 회의를 열고 진천 단설유치원 건립 관련 사업비 52억490만원을 가결해 단설유치원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진천 단설유치원 건립은 이 지역 사립 보육시설의 반발 등으로 지난해 12월 도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