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신비'로 불리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를 둘러보는 마차가 운행된다.진천군은 마을기업 육성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다리 주변 미호천 수변로를 따라 운행하는 마차를 3주간의 시범 운행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한다고밝혔다.

마을기업인 ㈜마차체험마을이 운영하는 이 마차는 트랙터를 이용해 약 15명을 태우고 마차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왕복 1.2㎞ 구간을 15분가량 운행한다.

마차는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기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 한 운영하고 1인당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홍보 차원에서 운행 초기에는 즉석 기념사진과 겨울철에는 손난로를 무료 제공한다.

군은 마차 체험과 함께 신기전(神機箭) 에어로켓 체험도 마련했다.

신기전 에어로켓은 조선시대 사용됐던 로켓 추진 화살인 신기전을 공기압축 시스템으로 개조해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승철 진천군 경제과장은 "마차 관람과 신기전 체험은 마을기업의 자생력을 갖추고 관광자원도 확충하는 이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다리는 지금으로부터 1000년이 넘은 고려 초기에 축조해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길며 지네 모양의 특이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으로 쌓았다.

길이 93.6ｍ, 너비 3.6ｍ, 높이 1.2ｍ 규모이고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