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12월1일 2cm의 첫 눈이 내리자 본격적인 동절기 폭설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증평군은 이날 강한바람을 동반하며 내린 눈으로 군도 1, 2호선도로 일부구간이 결빙되자 긴급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겨울채비에 나섰다.

율리 밤티마을부터 율리고개 등에 염소수 4톤과 소금혼합모래 15톤을 살포하며 결빙도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미암리 자동염소수살포기의 염소수탱크에 염소 보충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15일까지를 동절기 제설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24시간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상황 사전예고제를 시행하며, 주요도로에 CCTV를 설치해 기상변화에 따른 단계별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이미 군은 지난 11월 14일까지 지역내 군도 9개, 농어촌도로 40개 노선 및 주요 시가지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강설에 대비 제설용 모래주머니 500개소, 제설함 100개소, 트랙터용 제설기 50개를 마을에 배치했으며, 염소수 살포기 7대, 제설기 6대,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정비를 완료해 즉시 투입 할 수 있는 사전준비를 마쳤다.

또 친환경 제설재 50t, 염화칼슘 100t, 소금 80t, 비축모래 3,000㎥ 등 제설자재도 비축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증평읍 미암리일원 군도2호선 내 상습결빙구간에 스마트폰을 통해 제설재를 살포할 수 있는 원격제설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원격제설시스템은 제설취약구간에 액상 제설재인 염수를 저장한 탱크를 설치해 놓고 눈이 내리면 증평군청 재난상황실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살포 명령을 내려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장치이다.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3㎝ 이상 눈이 쌓이면 군청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사전에 공지한 부서별 제설담당구역의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안전건설과 권영훈 토목담당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폭설에 따른 군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며 "군민 여러분도 내집·내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