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동절기 전력수급 불균형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에너지절약 추진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군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건물 난방온도를 18℃ 이하로 제한하고 오전 피크시간대(10시~12시)에는 난방기를 30분씩 순차적으로 가동하도록 하고 있다.

진천군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복입기 및 자율복장 착용을 권장하는 한편 개인 난방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등 에너지 절약 생활화에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임산부 제외)

아울러 12월17일부터는 에너지절약 지도 및 단속활동을 벌여 민간부문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진천군은 이번 지도 및 단속활동을 통해 관내 기업 및 대형마트, 외식업소 등의 전력다소비형 건물(계약전력 100㎾ 이상 3,000㎾ 미만)에 대해 실내평균 온도 20℃ 준수와 전력수요가 많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오전 피크시간대) 난방기 사용 자제에 대한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출입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며 영업하는 행위와 간판과 옥외 장식용 네온사인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오후 피크시간대)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위반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천군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12월 한달은 가급적 지도 및 시정권고를 위주로 하되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은 1월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올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전력수급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과 기업 모두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이 어느 해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전력수급 불균형으로 대규모 정전 등의 사태가 일어날 시 영세 사업자 및 저소득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주부터 강한 한파로 인해 거의 매일 에너지 위기경보 ‘관심’, ‘주의’가 발령돼 공공기관 건물의 난방 및 조명 사용, 승강기 운행 등이 제한된바 있다.

현재 영광과 고리 원자력발전 가동장치 중 4기(약400만kw)가 가동이 중지돼 올 겨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