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의장 신창섭)는 11월26일 오전 10시 제233회 진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진천군의회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정문인근 숙박시설 건립 중단 청원서를 채택 관계부서에 제출했다.

이날 진천군의회 안재덕 군의원은 청원서를 통해 본 청원건은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105에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정문 인근 숙박시설 신축부지조성을 위한 건축신고와 관련, 지난 11월17일 대한체육회 진천국가대표수촌의 청원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천군의원들은 국제문화교육특구의 핵심시설인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정문 인근에 숙박시설의 건립은 국가대표선수촌 정문 인근에 숙박시설의 건립은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초래하며 제 2단계 선수촌 건립후 중‧고교 학생선수들이 다수 입촌함을 고려할 때 정서적으로 유해하여 선수촌 주변에 숙박시설을 건립함은 타당하지 않으니 건립 중단해야 한다며 본 청원서를 관계부서에 제출 한다고 밝혔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정문 인근에 건립하려는 숙박시설은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105에 지상 2층 규모의 3개동(연건축면적 417㎡)이 들어설 계획으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정문에서 10여ｍ 떨어진 진입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지난 9월 진천군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건축주는 당초 무인 러브호텔을 지으려 했으나 진천군 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무인모텔 대신 게스트하우스로 전환하고, 차폐시설을 완전히 갖추라는 조건을 붙여 의결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입촌해 있는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정서를 크게 해칠 우려가 높다”며 반발하고 진천군의회에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정문 인근 숙박시설 건립을 중단해 달라는 청원서를 진천군과 진천군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또 “(만약 건축허가를 하면) 이후 숙박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설 개연성이 높다”며 “대한민국 체육의 성지인 선수촌 앞에 유해시설이 있다는 것은 진천군의 이미지에도 손상이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가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오는 2017년 2차 선수촌 건립공사가 마무리되면 1150명의 선수들이 입촌하고 이 가운데 중고등학생도 8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박태우단장은 “건축승인 전에 차폐시설을 완벽히 갖춘다고 약속해도 이후 지켜질 가능성이 낮다”면서 “(진천군에) 숙박시설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