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로켓발사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천군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소 가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대피소 가보기’ 운동은 각종 재난 및 전쟁 등 실제 위기상황 발생시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피함으로 스스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진천군 관내에는 33개소(34,259㎡)의 비상대피시설이 지정돼 있으나 관심부족으로 인해 인근 대피시설 위치를 정확히 모르고 있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이에 진천군은 대피시설 현황 및 위치와 비상시 행동요령을 담은 홍보물 8,000부를 자체 제작해 공공기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배포중이다.

또한 군 홈페이지 및 군정 홍보 전광판 등에 관련 내용을 게재하고 읍면사무소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회의 및 교육, 연말 모임 등 각종 행사시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하는 등 대주민 홍보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비상대피시설은 위급상황시 자신과 가족들의 생명을 지켜줄 최후의 보루로서 반드시 한 번 이상은 확인하시길 당부드린다”며 “내년부터는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대피소 가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등 홍보활동을 강화해 비상상황시 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상대피시설에 대피하는 경우에는 '제네바 협약 추가 의정서'(1977년)에서 '민간대피시설은 공격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국제법상으로도 보호 받는다.

또한 비상대피시설로 지정된 시설물이 아니더라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하보도, 지하철 등은 건축법상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대피시설로 활용될 수 있다.

※ 한국은 1982년, 북한은 1988년에 제네바 협약 추가 의정서 가입
※ 대피시설 지정은 읍단위부터 지정이 됨으로 현재 진천읍 지역에만 비상대피시설이 적용돼 있으며 면단위는 면사무소만 지정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