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증평군수가 그동안 군정 운영에 발목을 잡았던 선거법 위반 꼬리표를 떼어냈다.

청주지검은 장학금 등을 기부하면서 이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한 홍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11월14일 밝혔다.

6·4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유명호 후보(새누리당)는 “홍 군수가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시상금 1000만원을 증평군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뒤 이를 언론을 통해 홍보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자신의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히거나 그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금전, 금품 등을 제공할 경우 기부행위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동안 홍 군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외에 홍보하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선거이후 분열됐던 지역 민심이 수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군수는 전현직 군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선거에서 유명호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