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소수초등학교(최학섭 교장)은 11월 12일(수) 학부모와 유치원 원아 및 전교생이 함께하는 『소수초 김장 나눔 봉사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소수초등학교는 창의적체험활동으로 『내고장 사랑 생태체험 나눔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우리 고장에서 많이 나는 농작물인 고추, 옥수수, 감자, 브로콜리, 토마토, 가지, 양배추, 들깨 등을 학년별로 심고 가꾸고 수확하였다. 지난 8월 말에는 가을 배추와 무를 심어서 11월 11일(월)에 학부모와 전교생이 함께 수확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수확한 배추를 학부모 자원 봉사활동으로 절여서 11월 12일(수)에 급식소에서 전교생과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김장체험을 실시했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배추 속을 배추에 버무려 맛있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스스로 모종을 심어서 자란 배추와 무를 가지고 담그는 김장이라 그런지 정성을 다하여 버무리는 표정들은 자못 진지해보였다.

전교생은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를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식사 때 먹어보고, 일기를 써보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한 담근 김치를 김치통에 나누어 담아 학생회 대표와 담당자가 인근의 노인정으로 가져가 독거노인 네 분께 직접 전달하는 뜻 깊은 김장 나눔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김장을 전달 받은 한 독거노인은 “어린이들이 손수 심어 가꾼 무와 배추로 담근 김치를 받아 매우 고맙고, 추운 겨울이지만 어린이들의 정성이 담긴 김치를 먹으며 마음만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