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출신의 향토사학자 故 영구당 윤병준 선생의 향토문화 업적을 기리는 송공비가 25일 고향에 세워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무송윤씨 희암공(음성파) 종친회와 최병윤 도의원, 한동완, 우성수, 김윤희 군의원, 최해룡 음성읍장, 증재록 시인, 동네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故 영구당 윤병준(尹秉俊)[1922~1992]선생은 1948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였고, 1958년에 육군대학을 졸업하였다. 1965년 음성군 향토문화연구소를 개설하여 전통문화의 발굴·채록·보존을 위하여 사재를 털어가며 향토 문화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1973년 음성민속거북놀이를 발굴·재현하여, 1982년 제23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외에도 음성군지 집필에 참여하여 1979년 음성군이 한국문예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데 공헌했다.

또한 故 영구당 윤병준 선생의 저서로는 파안록, 가섭사지, 음성거북놀이조사서, 윤충보전기, 용잡기, 음성의 기담, 백운사지, 음성인물지, 한국씨족행렬고 등 향토문화 육성보존에 힘써왔다.

고인은 1992년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 자택에서 별세하여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 되었으며, 투철한 국가관과 향토문화 계승정신을 이어가고자 고향인 신천5리 마을입구 고목 정자 옆에 송공비를 세우게 됐다.

故 영구당 윤병준 선생의 향토문화 업적을 기리는 송공비 뒤쪽에는 증재록 시인이 고인의 업적을 새기는 의미로 '숨길 찾아 간다'란 추모사를 새겨 뜻를 더했다.

“세상이란 자고로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대로 배운사람은 배운사람 대로 양심을 속이지 말고 살아야 밝아진다”“향토문화를 연구하려면 지식과 끈기와 자금이 있어야 성과를 얻을 수 잇다” -영구당 윤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