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 계산리 주민 30여명이 10월22일 폐기물 처리장 허가를 내준 진천군청을 방문해 주민생존권 등을 보장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강력 항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민동의 하나 없이 폐기물 처리 공장을 허가해준 진천군 허가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강력 반발하고 허가 취소를 요구했으나,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담당과장이 허가 사항에 주민동의가 없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허가가 가능하다는 답변에 분개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군에서는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폐기물만 처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믿을 수 없다며 동네 앞으로 폐기물 운반차량이 지나가고 소음과 먼지, 병균으로 인한 피해, 냄새로 인한 주민 고충 등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강력한 법적대응 등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5월 문백면 계산리 2-3 일원에 식물성 잔재물을 가지고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는 일반폐기물 최종 재활용업종인 멘토바이오 창업 사업계획 승인을 내주어 문백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