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괴산시골절임배추'가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독도경비대에 3년 연속 전달된다.

괴산군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괴산군협의회는 10월21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각수 괴산군수와 박연섭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11개 읍·면과 수도권 새마을부녀회장 등 150여 명이 괴산시골절임배추로 김치 800상자(10㎏들이)를 담가 11개 읍·면 불우이웃에 전달했다.

군은 이 가운데 25상자를 27일 독도경비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군은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독도경비대에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이번에는 직접 독도경비대에 김치를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13일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치를 직접 전달하려고 했으나 높은 파도로 배가 독도에 닿지 못해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 독도관리담당 직원에게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치 200㎏과 깍두기 50㎏, 냉동대학찰옥수수 3상자를 전달했다.

앞서 2012년에도 독도경비대에 김치 118포기를 전달하려고 포항항을 출항했다가 심한 풍랑으로 되돌아와 택배로 발송한 바 있다.

이영자 괴산군 새마을부녀회장은 "회원들이 힘을 모아 해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핸 괴산시골절임배추로 담근 김치를 독도경비대에 직접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430농가에서 올해 괴산시골절임배추 120만 상자(20㎏들이) 판매를 목표로 홍보와 함께 예약 접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