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의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진천 덕산 용몽리 우방아이유쉘 아파트가 인수업체에서 공사재개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 시공업체의 실력행사로 또다시 표류상태가 되고 있다.

우방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는 우방아이유쉘 아파트는 지난 2007년 풍림산업이 풍림아이원 브랜드로 공사를 착공, 지하 2층 지상 18층 11개동 33평형 406세대, 47평형 92세대 등 총 49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2월 풍림산업이 워크아웃 결정을 받고 공사가 중단됐다.

이어 2010년 6월 시행업체인 ㈜아태하우징은 시행권 포기각서를, 시공사인 풍림산업(주)또한 시공권과 유치권 포기각서를 채권은행인 국민은행에 넘겼다.

같은해 10월 사업주체가 ㈜아태하우징에서 KB부동산 신탁(주)으로 변경되고 KB부동산 신탁은 ㈜삼라와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을 모두 마치고 현재 사업주체 변경을 진행 중에 있다.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삼라는 협력업체인 우방 건설(주)을 시공사로해 지난 9월2일 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공사 착수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 진행 얼마 후 전 시공업체인 풍림의 실력행사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차질이 불가피 해지면서 장기간 표류상태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풍림이 전 사업 주체인 아태하우징으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치권을 주장하면서 용역인력을 현장에 투입 공사 진행을 막고 있다"는 것이 우방 측 주장이다.

우방건설 관계자는 "계속되는 공사 방해로 진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10여차례 방문, 공사를 재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적(민사) 분쟁에 나설 수 없다.당사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말만 계속 권유 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협력업체도 아닌 시공업체가 유치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전례가 극히 드믄 일로 알고 있다"며 "집 주인이 내 집에 들어가겠다는데 못 들어가게 하는 이치와 같은 맥락이라 도움을 요청했지만 사법기관이나 행정기관 모두가 내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수방관 하고 있다. 원활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을 적극 개입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