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생명농업의 한 뿌리를 깊게 내린 솔뫼농장(회장 장래붕)이 지난 10월11일 솔뫼농장에서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청천면 송면에 위치한 솔뫼농장 어울림터 마당에서 솔뫼농원 회원, 축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여는공연, 점심식사, 기념제와 기념고사, 기념음악회, 대동놀이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20주년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솔뫼농장 메주방에서 기념전시회를 개최해 농장의 발자취를 소개하고 회원들이 직접 만든 사진, 그림, 서예작품, 한복 등 전시회도 가졌다.

솔뫼농원은 1994년 청천면 송면에 개별적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던 지역 주민 6명이 솔뫼농장을 결성했으며 20년이 지난 지금은 18농가가 힘을 모아 생명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생명농업을 하는 회원 간에 정보교환의 친목모임 성격이 짙었으나, 1995년 경기도 분당에 솔뫼 직판장 푸른마을을 개장하고 지금은 고인이 된 정일우 신부님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인천, 부천, 시흥, 예수회 후원회 등에 판매장을 확장 하였고, 같은해에 솔뫼 유기농업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하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 회원 전원이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유기농토마토, 유기농 건고추, 유기농벼 외에 고추장, 된장, 메추 등의 가공품도 생산해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체험행사를 개최해 요리학교 장담그기, 가르기 체험, 청소년 밭농사 체험, 어린이 생명학교 등을 연중 실시해 1년에 1500여명이 솔뫼농장을 방문하며 유기농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장 설립 초기부터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의열씨 “유기농 생명농업을 통해 소비자, 생산자간의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솔뫼 농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